[2014 GFC] ‘아베노믹스 원활히 작동‥비관 이르다’

이근형 기자

입력 2014-02-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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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경제 금융 컨퍼런스는 미국과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석학들이 각각 연사로 나서 이른바 `경제 삼국지`를 연출했습니다.
이들은 일본 아베노믹스의 결과를 비관하기는 아직 이르고,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도 지나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아베 총리의 경제 멘토인 하마다 고이치 예일대 교수는 아베노믹스 정책의 성과를 비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하마다 고이치 교수
"BOJ의 은행대출채널이나 신용채널과 관련한 발표에서 동경시장은 거의 400bp만큼이나 회복됐다. 따라서 어떻게 보면 아베노믹스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다시 나오고 있다"


또 잠재성장능력과 실질 성장률의 차이를 나타내는 `GDP갭`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3% 수준까지 벌어졌다가 지난해 1.5% 수준으로 많이 회복됐다며 아베노믹스의 성과를 자신했습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의 경제자문역을 맡고 있는 린 이푸 전 세계은행 부총재 역시 중국 경기둔화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린 이푸 전 세계은행 부총재
"아직까지 여러 개입조치를 취해 7~8% 성장률을 확보할 수 있는 여력이 있고 향후 15~20년간 8%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


중국 외에도 여러 신흥국들이 최근 경제성장률 하락을 경험한 만큼 중국경기둔화는 주로 대외적인 요인 탓이라는 지적입니다.


중국 내 사회기반 인프라나 환경문제 등 개선할 부분이 많아 투자의 기회가 잠재돼 있다는 점도 향후 경제성장이 계속되는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한편 로버트 졸릭 전 세계은행 총재는 국제공조 차원에서 한국의 문제점을 꼬집었습니다.


[인터뷰] 로버트 졸릭 전 세계은행 총재
"한국 국민과 한국 기업체들은 외국의 개입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외국과 교역·투자·비즈니스에 있어서 불가피하게 제기되는 부분이 한국에는 위협으로 비춰지는 것이 문제다"


로버트 전 총재는 한국과 외국금융기관과 통합을 허용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 협정에 가입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뿐만아니라 여성 고용률을 높이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해야 우리 경제 활력이 살아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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