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진단] 전 세계 유동성 전쟁‥외국인 '컴백' 시기는

입력 2014-02-2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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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 특급 2부 [마켓 진단]

출연 :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코리아리서치센터 연구위원


전 세계 유동성 전쟁 속 현재 한국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전세계 각국은 놀라울 만큼의 공조 체계 강화를 보이며 미국은 기준금리를 0% 수준까지 내렸고, 전반적으로 금리에 대한 공조가 높아 지면서 위기 탈출을 위한 노력들을
상당히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회복이 되면서 미국은 그동안 풀었던 유동성을 회수하기 시작했고, 부실 신흥국들은 외국인 자금이 이탈을 막기 위해 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고 있다. 그리고
일본은 ‘아베노믹스’라는 명분으로 돈을 더 풀 기세고, 은행과 기업들에게 대출 장려하고 있다. 유로존도 필요할 경우 저리대출을 확대할 기세이며, 중국은 유동성 관리를 위해 채권을
매각하고 있다.
지금 글로벌 공조는 깨졌지만 크게 보면 선진국은 경기 회복을 위한 대책을 각국 상황에 맞게 쓰는 것이고, 신흥국은 선진국 정책 변화에 수동적일 수 밖에 없는 구도로 변질되고 있다.
문제는 한국이다. 한국은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에 끼어있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1,900~1,950포인트 안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증시와 이해 관계 높은 중국의 정책
현재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중국 유동성이다. 중국의 유동성에 신흥국 투자자들이 집착하는 이유는 중국 유동성 증가율과 중국 증시 상승률이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꺼져있는 유동성이 올라와야 증시가 상승할 수 있어 중요하다. 그리고 경이선행지수에서도 유동성 비율이 높다. 따라서 중국의 유동성 확보는 상당히 중요하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중국의 그림자금융이다. 그 규모는 10조 위안으로 우리 돈으로 1,753조 원이다. 이것은 KOSPI 시가총액 1,100조 원보다도 월등히 많은 상황인데 이중 80%가 2년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구조다.
따라서 유동성과 관련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다. 중국은 이미 그림자 금융 규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워낙 규모가 크기 때문에 유동성을 무작정 줄이긴 어렵다. 그래서 3월 전인대에서는
올해 통화 증가율 타겟을 어느 정도로 잡아가는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국인 수급 개선 조짐
외국인들이 한국시장에 들어 오기 위해서는 신흥국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상당히좋아져야 한다. 이 부분을 중국이 잡고 있다고 본다면 결국 3월 전까지는 외국인들의 컴백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그리고 한국은 신흥국에서 시가총액 랭킹 2위다. 그런데 전반적인 투자자들이 ETF에서 자금을 빼고 있기 때문에 한국도 자금 이탈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3주 전만 하더라도
주간 이탈액의 67%가 ETF였지만, 지난 주 51%까지 떨어졌고, 이번 주 신흥국 주식형펀드 이탈액 30억 달러 중 ETF 이탈액은 18%에 불과하다. 따라서 ETF 자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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