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커브드 UHD TV 시대 선도할 것”

임동진 기자

입력 2014-02-20 16:39  

<앵커>
삼성전자가 커브드 UHD TV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삼성은 커브드 TV를 앞세워 9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새롭게 공개한 커브드 UHD TV입니다.

삼성이 강조한 타사 제품들과의 차별점은 바로 화면의 휘어진 정도.

이번에 적용한 반지름이 4.2m인 원 수준의 곡률이 3~4m 거리에서 TV를 볼 때 가장 좋은 몰입감을 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김현석 삼성전자 부사장
"사람의 시각 구조를 고려한 사실적이고 자연스러운 영상으로 완벽한 몰입의 화질을 구현했다"

풀HD TV보다 4배나 많은 800만개의 화소 하나하나에 균일한 품질을 구현했다는 것도 강조했습니다.

삼성 커브드 UHD TV는 `쿼드코어 플러스 프로세서`를 장착해 이전 제품보다 두 배 빠른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고 전원 버튼을 누르자마자 TV가 켜지는 `인스턴트 온`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TV 실시간 방송을 보면서 인터넷 검색, 유튜브 영상, 스마트TV 앱 이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 링크 스크린` 기능도 제공합니다.

올해 월드컵을 겨냥해 `사커모드(Soccer Mode)`도 한층 강화했습니다.

`사커모드`는 축구경기 시청 중 아나운서 목소리가 커지거나, 전광판 숫자가 바뀌면 TV가 스스로 이를 감지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포착해주고 다시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삼성전자는 콘텐츠 수급 문제가 무엇보다 시급한 만큼 UHD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도 힘쓴다는 방침입니다.

할리우드 영화제작사와 제휴해 UHD 영화·다큐멘터리 등을 담은 `UHD 비디오팩`을 3월 출시하는 것은 물론 향후 추가 콘텐츠를 계속해서 내려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또 국내 케이블TV 업체들과 협력해 오는 4월부터 UHD 실시간 방송을 지원하고 셋톱박스 없이 방송을 볼 수 있는 스마트 TV앱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 커브드 UHD TV는 55인치, 65인치 등 중·대형 제품들을 중심으로 올해 3월 정식으로 시장에 출시됩니다.

8년 째 평판 TV 판매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지만 UHD 부문에서는 아직 4위에 머물고 있는 삼성전자.
커브드 TV를 앞세워 UHD TV=삼성이라는 공식을 세우겠다는 전략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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