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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차지했다.
21일(한국시간) 오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프리스케이팅에서 149.95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까지 합계 224.59점을 얻어 219.11점의 김연아를 간신히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러시아의 소트니코바는 김연아의 세계신기록(합계 228.56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셈이다.
하지만 이같은 판정 결과에 대해 외신들조차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프랑스의 레퀴프는 "스캔들!"이라는 제목으로 소트니코바의 금메달 소식을 전하며 "심판들이 러시아 역사상 첫 번째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을 안겨줬다. 그러나 소트니코바는 그것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완벽한 연기를 펼친 김연아가 12.2점의 가산점을 얻은 데 비해 소트니코바는 실수를 하고도 14.11점이라는 더욱 후한 가산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트니코바의 생각은 달랐다. 소트니코바는 러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내 생애 가장 행복한 날이다"며 기쁨을 누렸다. 이어 석연치 않은 판정에 관한 질문이 쏟아지자, 소트니코바는 "심판 판정은 심판의 몫이다. 내가 심판들에게 강요한 것은 없다"며 "판정과 관련한 질문은 그만 받고 싶다. 나는 내 경기를 펼쳤을 뿐이다"고 전했다.
이번 금메달의 의미에 대해 소트니코바는 "오늘로써 내가 얼마나 스케이트를 사랑하는지 알게 됐다. 힘든 훈련을 참고 이겨낸 것이 기쁨으로 돌아왔다"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러시아 소트니코바 소감을 들은 누리꾼들은 "러시아 소트니코바, 자고 일어나니 금메달 땄네", "러시아 소트니코바, 이건 누가 봐도 아닌 듯", "러시아 소트니코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잊지 않겠다 평창에서 보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