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김수현이 임병수 노래 `약속`을 부르며 전지현에게 프러포즈를 해 화제다.
2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19회에서 김수현 (도민준 분)은 전지현 (천송이 분)에게 사랑한다며 마음을 고백했다.
천송이는 도민준에게 "내가 앞으로 도민준 하면 떠오를 노래, 도민준 씨도 천송이 하면 떠오를 노래"라며 "우리가 오래 추억할 노래 뭐 그런거?"라며 도민준에게 노래를 요청했다.
천송이의 말에 잠시 생각하던 도민준은 임병수의 `약속`을 부르기 시작했다.
"별이 유난히도 밝은 오늘 이시간이 가면 그댄 떠난다는 말이 나를 슬프게하네"라는 가사와 함께 어우러진 도민준 (김수현)의 목소리는 아름다웠다.
특히 `약속`의 가사가 도민준과 천송이가 처한 상황에 들어맞아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도민준이 김수현에게 임병수의 노래 `약속`을 불러 잔잔한 감동은 배가된 것이다.
극 중 김수현이 기타 반주에 맞춰 부른 이 곡은 임병수의 ‘약속’이라는 곡으로 1984년에 발매된 곡이다.
이 곡은 도민준의 캐릭터와 송이와의 관계를 고려해 박지은 작가가 선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도민준은 "네가 듣고 싶은 말들을 다 해줄 수는 없지만, 네가 그리는 미래에 함께 하고 싶은 것은 사실이야"라고 반지를 꺼내 천송이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며 프러포즈를 했다.
그러나 반지를 받고 눈물을 흘리던 천송이는 "완벽하게 행복하다 (그러니) 우리 이제 꿈에서 깰 시간이다 당신은 날 위해서 어딘가에 존재해줘. 날 위해서 죽지 말고"라며 "그러니까 내 말은 가라고! 당신이 있었던 곳으로"라고 말하며 이별을 고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하여 두 사람의 앞날에 이목이 집중됐다.
네티즌들은 "`별에서 온 그대 19회, 김수현 임병수 약속 잘부르네요!", "임병수 `약속`이 이렇게 좋은 노래였구나~ 몰랐네!", "임병수 약속 원곡으로 한번 들어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이재경의 독극물로 인해 쓰러진 천송이를 응급실로 데려간 도민준은 막무가내로 치료를 시도했고, 의식이 돌아온 천송이는 "사람이 너무 많다. 없는 곳으로 가자"라고 말하자 도민준은 순간 이동해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 둘 만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사진=SBS `별에서 온 그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