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금메달 중요하지 않다..모든 걸 보여준 성공적인 무대였다" 소감 전해

입력 2014-02-21 16:18  

김연아가 인터뷰를 통해 "금메달은 중요하지 않다"며 올림픽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의 홈텃세와 석연치 않는 판정 속에 김연아 은메달 결과에 대해 재심사촉구 서명운동이 벌어지는 등 여론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1일 김연아 선수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총점 219.11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 이어서 오늘도 실수가 없었기 때문에 너무나 성공적인 무대였다. 노력한 만큼 잘 보여드린 것 같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실수는 없었지만 연습 때처럼 완벽하진 않았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긴 했지만 크게 연연하지 않고, 나한테는 금메달이 중요하지 않았다. 출전하는데 의미가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만족스럽다”라며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연아는 같이 출전한 김해진, 박소연 선수에게도 “오늘 두 선수가 만족하지 못하는 경기가 돼서 아쉽다. 오늘 경험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내가 피겨를 그만두더라도 뒤에서 응원하겠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김연아는 늦은 밤까지 응원해준 국민들에게도 “늦은 밤에 경기를 해서 국민들이 제대로 못 주무셨을 것이다. 1등은 아니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걸 다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나 기분 좋다. 감사드린다”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연아 인터뷰 를 본 누리꾼들은 "김연아 인터뷰 연아야 고마워 덕분에 감동받았다", "김연아 인터뷰 멋지다", "김연아 인터뷰, 침착한 소감이 더 멋지다..여러분 꼭 서명운동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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