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페이스북, 안현수 안녕…'소트니코바 사진으로 교체' 수치 운동회의 끝을 보다

입력 2014-02-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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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팬페이지 페이스북 커버 사진을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에서 논란의 금메달을 목에 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로 교체해 시선을 끌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1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커버에 여자 피겨 프리스케이팅 경기 후 러시아 국기를 흔들며 기뻐하는 소트니코바의 사진을 게재했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21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후한 채점 논란 속에 149.95점의 높은 점수를 받아,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74.64와 합계 224.59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을 받아 1위였던 피겨여왕 김연아는 전날에 이어 실수없는 클린 연기를 보였지만 144.19점을 기록, 총점 219.11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미국 ABC뉴스 등 여러 외신들과 카타리나 비트 등 전세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들이 `불공평한 판정이었다`고 비난이 거세지는 가운데 푸틴의 팬페이지 페이스북 커버 사진이 안현수에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로 바뀌면서 누리꾼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더 높이고 있다.

푸틴 페이스북 커버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 동네 운동회 소트니코바 금메달 횡재했네요", "푸틴 페이스북, 진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149.95점을 받을 연기를 했다고 생각하나봐", "러시아 푸틴 페이스북 커버 사진 바뀌었네 어이없다", "푸틴 페이스북 안현수 사진에서 피겨 심판들로 바꿨어야지", "푸틴 페이스북 커버 사진 볼수록 화가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소치 올림픽에 참가 중인 자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면 자신의 페이스북 커버를 곧장 교체하는 등 대회 결과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직후 안현수의 세리머니 사진을 페이스북 커버에 올려 국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사진= 푸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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