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 금메달·심석희 동메달, 판커신 '나쁜 손' 해명이 고작 "중심 잃어서.."

입력 2014-02-22 15:46  


한국 쇼트트랙 대표선수 박승희와 심석희가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은메달을 딴 중국 선수 판커신의 나쁜손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한국 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펵쳐진 여자 쇼트트랙 1000m에서 박승희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2관왕을 차지했다. 은메달은 중국의 판커신이 획득했으며 함께 출전한 심석희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승전보가 울리는 가운데 경기 도중 중국 판커신이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행동을 보여 논란이 일고있다.

판커신이 마지막 바퀴에서 1위로 달리고 있던 박승희의 신체 일부를 터치한 것이다.

2위로 결승선 통과 직전 판커신은 자신보다 앞선 박승희의 둔부를 향해 두 팔을 쭉 내민 채 허우적댔다.

박승희를 방해하는 동작을 선보인 판커신은 실격판정 받지 않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판커신은 경기 직후 가진 중국 매체 CCTV와 인터뷰에서 "당시 중심을 잃었다. 코너를 돌면서 몸이 아래 쪽으로 쏠리는 상황에서 스퍼트를 하게 됐는데 모두 힘이 떨어질 시점이라 신체 접촉이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판커신의 모습을 본 김동성 KBS해설위원은 "금메달이 아무리 좋다지만 저렇게 잡으면 안되지 않냐" 며 "`너 왜 잡았어`라며 꿀밤 한대 때리고 싶다"고 분노했다.

판커신 나쁜 손에 누리꾼들은 "판커신 나쁜 손, 진짜 비매너다", "판커신 나쁜 손, 정정당당하지 못하네", "판커신 나쁜 손, 실격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누리꾼들은 박승희 금메달 심석희 동메달 소식에는 "박승희 금메달 정말 자랑스럽다", "박승희 금메달 수고했어요!", "박승희 금메달 심석희 동메달, 우리나라 끝까지 멋있네", "심석희 동메달도 너무 잘했다", "심석희 동메달 아니고 은메달 받아야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중계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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