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중앙은행 양자 통화스와프 체결

김정필 부장

입력 2014-02-23 07:00   수정 2014-02-23 09:24

한국은행과 호주중앙은행이 원화·호주달러화 자국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한국은행은 23일 김중수 총재와 호주중앙은행 Glenn Stevens 총재가 시드니에서 동 통화스와프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13년 10월9일 EAS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한·호주 정상회의 당시 양국 정상이 상호간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해 통화스와프 체결에 대한 협의를 진행키로 합의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에 따라 양국 중앙은행은 무역결제 지원 등을 위해 5조원/50억호주달러(약 45억미달러 상당) 이내에서 상호간 자금지원이 가능하게 됩니다.

통화스와프 계약의 유효기간은 3년이며 만기도래시 양자간 합의에 의해 연장이 가능합니다.

이번 통화스와프 체결은 특히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도 무역대금을 자국통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 역내 금융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주는 우리에게 무역 등 실물부문에 있어 중요 거래상대국중 하나이며, IMF와 세계은행, 유럽부흥해발은행 등 국제금융기구와 G20, APEC 등 다자협력체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한국은 호주의 제4위 교역국이며, 호주는 우리의 제7위 교역국입니다.

2013년 양국 총교역량은 약 300억달러로 한국의 수출이 96억달러, 수입이 208억달러이며 무역수지는 한국이 11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호주는 우라늄·철광석 매장량이 세계 1위인 자원부국으로 한국의 해외 광물자원 분야 최대 투자국이자 최대 석탄 수입 대상국입니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은 석유제품, 승용차 등 생산제품 위주이며, 주요 수입품은 철광, 유연탄, 원유 등 천연자원 위주입니다.

양국의 통화부문 협력 강화는 올해 2월10일 양국 통상당국간 가서명한 한·호주 FTA와 연계해 양국간 교역과 투자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한편 특히,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금융안전망 강화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적절한 결정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한은은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한은은 금융과 경제 협력, 원화의 대외 수용성 제고, 금융안전망 확충 등을 위해 상호간 이익이 되는 국가들과의 양자 통화스와프를 선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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