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은메달, 세계 최강 네덜란드 상대로 '끝까지 달렸다!'

입력 2014-02-23 01:21   수정 2014-02-23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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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소치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26·대한항공), 주형준(23·한국체대), 김철민(22·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남자 팀추월 대표팀(세계랭킹 2위)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파이널A에서 네덜란드(세계랭킹 1위)와 경기를 펼쳤다.

한국 대표팀은 초반부터 전력질주하며 세계 최강 네덜란드를 압박했다. 두 번째 바퀴에서는 네덜란드보다 0.05초 빠른 기록을 보였으며, 경기 초반 네덜란드와 엎치락 뒤치락하는 대등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4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한국은 네덜란드에 0.38초 뒤지며 리드를 내줬다. 이후 3바퀴를 남기고는 0.95초차로 처지며 거리가 점점 벌어졌다.

결국 한국은 3분40초85로 마지막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 3분37초71의 올림픽 기록을 세운 네덜란드에 뒤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비록 은메달에 그치긴 했지만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빙속 강국` 네덜란드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번 대회를 위해 이승훈을 중심으로 팀을 육성한 한국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팀추월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남자 팀추월 은메달 소식에 누리꾼들은 "남자 팀추월 은메달, 정말 멋있다", "남자 팀추월 은메달, 끝까지 최선 다하는 모습 최고!", "남자 팀추월 은메달, 네덜란드 상대로 잘 싸웠다" 등 격려의 댓글을 남겼다. (사진=MBC 중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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