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심판 양심선언 오역, 원문이 담고있는 내용은? 소치올림픽 폐막에도 논란 여전..

입력 2014-02-24 13:40  


`피겨 여왕` 김연아 은메달 획득과 관련해 한 심판이 `양심선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오역때문에 벌어진 오보로 드러났다.

지난 22일 국내 다수의 매체는 USA투데이 보도 내용을 빌려 피겨 여자 싱글 심판 중 한 명이 양심선언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USA 투데이`는 22일(이하 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고위관계자라고 주장하는 익명의 제보자의 심판 구성 의혹 제기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관계자(A high-ranking Olympic figure skating official)는 "심판들의 국적 구성이 소트니코바에게 명백히 기울어져 있었다(was clearly slanted towards (Olympic gold medalist) Adelina Sotnikova)"며 “그들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this is what they can do)”이라고 이번 판정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익명의 제보자는 "모두가 이해 가능한 판정이 내려져야 한다. 이들 모두 피겨스케이팅 심판진에서 제거되어야 한다(People need to be held accountable, They need to get rid of the anonymous judging))“고 양심 고백을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이들 중 우크라이나 출신 유리 발코프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당시 아이스댄싱 부문에서 비디오 조작 혐의로 1년 간 자격 정지를 받았던 심판이다.

그런가 하면 심판진 가운데 러시아 심판인 알라 셰브코프체바는 러시아 피겨연맹 회장인 발렌틴 피세프의 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심판은 선수의 기술에 수행점수를 매기는 역할을 담당했다.

익명의 제보자는 심판 구성에 대해 "그것이 전체 그림을 완성했다(That completes the whole picture)"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제보자는 "김연아는 소트니코바에 비해 모든 면에서 훨씬 뛰어났다. 김연아와 코스트너가 소트니코바보다 낫다(Kim was so much better than Adelina in all aspects. Both Kostner and Kim were better than Adelina)"고 전했다.

내용을 종합해 보면 이 익명의 제보자는 심판 구성을 지적하며 이번 대회의 공정성에 의혹을 제기했을 뿐 판파 판정을 인정한 것은 아니었다.

심판 `양심선언`은 오역에서 비롯된 오보였지만 여전히 이번 판정에 대한 논란은 가시지 않고 있다.

심판진에 참여한 것 자체만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알라 셰브코프체바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와 포옹하며 금메달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셰코비세바는 경기가 끝나자 곧바로 소트니코바를 찾아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금메달 획득을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이번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채점에 심각한 오류가 있었음을 러시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다.

심판 양심선언 오역에 누리꾼들은 "심판 양심선언 오역, 그래도 러시아 심판들은 문제다", "심판 양심선언 오역, 제대로 확인해야지..", "심판 양심선언 오역, 저 말로도 충분히 조사해 볼 필요는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소치스럽다`라는 신조어를 만들정도로 말이 많았던 소치올림픽은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24일 새벽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이 열렸다.

한국은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다 인원인 71명 선수가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13위에 올랐다.

소치올림픽 폐막식을 본 누리꾼들은 "소치올림픽 폐막식, 아리랑 멋졌다", "소치올림픽 폐막식, 드디어 끝났네", "소치올림픽 폐막식, 정말 소치스러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USA 투데이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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