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1천조 돌파‥4분기 증가액 '사상 최대'

이근형 기자

입력 2014-02-25 12:00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역대 가장 큰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25일 4/4분기중 가계신용을 발표하고 지난해 4분기중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총27조7천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2003년이래 역대 최대수준이다.


이에따라 지난해말 기준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1천21조3천억원으로 1천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전년보다 6% 증가한 수준이다.


주로 예금은행에서 가계대출이 크게 늘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해 3분기 2조1천억원에서 4분기에는 8조4천억원으로 4배 급증했다. 생애최초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혜택이 지난해 말 종료되면서 이를 앞두고 주택담보대출이 한꺼번에 몰린 영향이 컸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중 신규로 취급된 생애최초주택구입자 대출은 5조1천억원에 달한다.


뿐만아니라 주택금융공사와 국민주택기금 등 공적금융기관을 활용한 주택담보대출도 크게 늘었다. 3분기중 6천억원 감소했던 공적금융기관 대출은 4분기 3조8천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한편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에서는 기타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4분기중 이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 신규로 취급한 가계대출은 기타대출이 4조4천억원으로 2조3천억원인 주택담보대출보다 두배가 더 많았다. 기타대출은 마이너스통장대출과 신용대출을 비롯한 각종 생계자금 대출이 주를 이룬다.


신용카드와 할부금융 등 여신전문기관에서 취급한 가계부채는 4분기중 3조7천억원 증가해 전분기 증가액(1.3조원)보다 3배 더 많았다.


민효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조사역은 "계절적요인으로 기존에도 4분기에 가계신용 잔액이 25조원 내외로 늘어났다"며 "여기에 생애최초주택구입자 세제혜택 종료에 따른 영향이 더해져 사상최대 증가액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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