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팬택 오늘 워크아웃 신청시 1~2일내 채권단 회의 소집"

김정필 부장

입력 2014-02-25 10:39   수정 2014-02-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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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휴대전화 업체 팬택이 25일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2일내 채권단 회의를 소집해 워크아웃 개시여부와 채권은행들의 채권 기한 연기 등을 논의한다는 방침입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25일 "팬택이 오늘 워크아웃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들었다"며 "워크아웃 신청서가 접수되면 통상적인 절차 등을 감안해 채권단 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팬택이 이번에 워크아웃을 신청하면 2년2개월 만에 다시 워크아웃 체제에 돌입하게 되는 셈입니다.

팬택은 유동성 악화로 지난 2007년 4월 워크아웃에 들어가 4년8개월 만인 2011년 12월 워크아웃에서 졸업한 바 있습니다.

국내 3위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팬택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 체계가 굳건해 지면서 지난해까지 줄곧 적자가 이어지는 등 실적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팬택은 지난해 상반기 800억원에 가까운 자본을 유치했고, 지난해 8월에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천565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은 바 있습니다.

팬택이 오늘 워크아웃 신청을 접수할 경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우리은행, 농협, 하나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대구은행 신보, 수출입은행 등 주요 채권단을 소집해 채권기한 연기와 워크아웃 개시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워크아웃 개시 여부는 채권단간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찬반을 물어 의견을 조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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