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김연아 발언' 여론 뭇매··"도대체 대선이랑 무슨 상관이야?"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이른바 `김연아 발언`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연아 선수가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편파 판정`도 수용한 것을 언급하며 "야당은 승복하기보다는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특검을 주장하며 장외투쟁에 나서는데 김연아 선수에게서 배워야 한다"고 꼬집었다. 깨끗한 승복정신을 발휘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그 취지와는 달리 민주당은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편파 판정을 비유로 든 것은 사실상 대선 불공정을 자인한 것이 아니냐며 비난을 퍼부었다.

민주당은 이날 논평에서 "한기호 최고위원이 우회적으로 지난 대선이 불공정했다고 양심선언을 한 것이라면 그 용기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한 최고위원의 용기 있는 양심선언이 다른 새누리당 지도부들에 핍박받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밝혔다.

온라인 상에서는 피겨여왕 김연아의 편파판정을 예로 들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기호 김연아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은 "한기호 김연아 발언, 같다 댈걸 대야지 어이없네", "한기호 김연아 발언, 이거 보좌관이 잘못써준거 읽은거 아냐?", "한기호 김연아 발언, 여왕을 정치에 엮지는 맙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