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수화학공장에서 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오후 2시 47분께 울산시 남구 부곡동 이수화학공장에서 불화수소 혼합물이 누출됐다.
불산 누출량은 100리터 정도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불산은 몸속의 칼슘과 결합해 내부 조직과 뼈를 파괴하며, 칼슘 농도를 낮춰 심장 박동 비정상화를 초래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화학물질이다.
특히 불산은 금속을 녹이거나 산업제품에서 쓰이며 금, 백금 등 비활성이 강한 금속을 제외한 거의 모든 금속을 녹이는 화학물질이어서 강력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불산은 반도체 산업의 필수 화학 물질이어서 우리나라에 중요한 화학물질이지만, 상온에서 기체 상태로 퍼져 나가기에 대량으로 유출되면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불산이 피부에 묻은 경우 흐르는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30분 이상 충분히 씻을 것을 당부했으며, 콘택트 렌즈를 착용했을 때는 반드시 바로 빼야 안전하다.
또 불산을 삼켰을 경우에는 물이나 우유를 충분히 마셔서 불산을 중화해야 하고, 식도에 화상을 입히기 때문에 절대 억지로 토해내면 안된다.
울산 이수화학공장 불산 누출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울산 이수화학공장 불산 누출사고, 부디 인면피해 없기를", "울산 이수화학공장 불산 누출사고, 불산 위험한거 아냐?", "울산 이수화학공장 불산 누출사고, 빠른 사고수습 바래요"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 기사내용과 관련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