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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가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와 비교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에서는 도민준(김수현 분)과 천송이(전지현 분)의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도민준은 천송이의 부탁대로 404년 만에 돌아온 UFO와 함께 사라졌다. 도민준의 손발이 사라지며 죽음을 연상케 했지만 이어 도민준이 키우던 화초가 살아나는 모습이 도민준의 무사귀환을 암시했다.
이어 연인을 잃은 슬픔에 잠겼던 천송이는 한유라(유인영 분) 죽음에 얽힌 누명을 벗고 다시금 톱스타가 됐다. 이후 천송이는 잠깐씩 도민준을 봤고, 환각이라 여겼지만 도민준은 점점 더 자주 긴 시각 나타났다.
지구로 돌아오는 법을 찾은 도민준이 점점 더 오랜 시간 지구에 머무는 법을 배워가는 중이었던 것. 이날 방송말미 도민준은 1년 2개월째 지구에 머무르다가 또 갑자기 천송이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이에 천송이는 "늘 마지막이란 생각 때문에 순간순간이 더 소중하다"고 말했고, 이날 방송마지막 에필로그 장면은 잠든 천송이의 곁에 또다시 도민준이 나타나 "다녀왔어"라며 포옹하는 모습이 그려져 해피엔딩을 분명히 했다.
앞서 스포일러를 통해 드라마 `파리의 연인`처럼 `모든 것이 꿈 혹은 상상`이라는 결말이 퍼지며 결국 이휘경과 천송이가 이루어진다는 등 여러 가지 결말이 나왔지만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는 고유의 결말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 가운데 영화 `시간여행자의 아내`(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를 연상한 누리꾼의 목소리들이 들려 관심이 쏠렸다. 일각에서는 `별에서 온 그대`의 결말이 `시간여행자의 아내`를 떠올리게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소설을 원작으로 한 2009년 개봉작 영화 `시간여행자의 아내`에서는 교통사고 후 본의 아닌 시간여행을 하게 된 남자가 죽은 후에도 계속해서 아내 앞에 나타난다. 죽기 전 남자가 여러 번의 시간여행을 통해 미래의 아내를 만났던 덕분. 그렇게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이 도민준과 천송이의 사랑과 유사하다는 의견이다.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시간여행자의 아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시간여행자의 아내, 진짜 아름다운 결말",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시간여행자의 아내, 새드 엔딩만 아니면 돼",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시간여행자의 아내 훈훈한 결말 마음에 들어",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시간여행자의 아내 뻔한 결말은 아니라서 좋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SBS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