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동양 여파 지난해 은행 부실채권 7조원 증가

김정필 부장

입력 2014-02-28 12:00  

지난해 말 국내은행들은 조선과 건설 등 경기민감업종의 거액 부실여신이 확대되면서 부실채권이 전년대비 7조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배포한 ‘2013년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77%로 2012년말 1.33% 대비 0.4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실채권 규모는 25조5천억원으로 2012년말 대비 7조원 증가했습니다.

2013년중 가계여신과 신용카드 채권의 부실채권 규모가 감소하기는 했지만 조선과 건설 등 경기민감업종의 거액부실 여신이 확대된데 따른 것입니다.

2013년 중 국내은행의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31조3천억원으로 전년대비 6조9천억원 증가하며 큰 폭의 증가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STX계열 2조6천억원, 성동·대선·SPP 등 조선 3사 3조5천억원, 쌍용건설 6천억원, 경남건설 5천억원, 동양계열 5천억원 등 대기업 여신을 중심으로 거액 부실여신이 확대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가계 여신 신규부실은 4조7천억원으로 2012년의 5조원 대비 3천억원 정도 감소했습니다.

2013년중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24조4천억원으로 2012년 24조7천억원 대비 3천억원 줄었습니다.

정리형태별로는 대손상각 8조6천억권, 매각 6조2천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 5조5천억원, 여신정상화 3조1천억원 등입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2.36%로 전년대비 0.70%p 상승한 가운데 대기업 부실채권비율과 중소기업 부실채권비율이 각각 1.57%p, 0.03%p 상승했습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전년대비 0.09%p 하락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56%로 집단대출 부실채권 감소 등의 영향으로 0.09%p 하락했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해 중소조선사 등의 잠재부실이 현실화되고 대기업의 거액 신규부실 발생으로 부실채권비율을 상승했다”며 “부실기업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회생을 지원하는 한편 은행의 건전성을 제고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향후 채권재조정 여신 등에 대한 엄정한 부실채권 인식 기준이 정착할 수 있도록 은행 건전성 분류 실태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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