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 '좌불안석'

입력 2014-02-28 14:41  

<앵커>
증권사 결산이 12월로 변경되면서 올해 주주총회는 3월로 앞당겨졌습니다.
최악의 실적부진에다 임기 만료를 앞둔 증권사 CEO들이 늘면서 거취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 CEO는 20여명.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사장외에도 대신, 하나대투, 교보, IBK투자증권 등 20여명 CEO들이 연임여부가 결정됩니다.
우선 내달 14일로 주주총회가 예정된 증권사는 삼성, 미래에셋, 대신, 동양HMC투자증권 등 5개사입니다.
김석 삼성증권 사장은 지난해말 삼성그룹 정기인사에서 유임이 결정됐습니다.
김 사장의 임기는 내년 6월말로 이번 삼성증권 주총에서는 사내외이사 총 8명중 각 2명씩 교체될 예정입니다.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변재상 미래에셋증권 사장과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등 3명은 연임이 확정됐습니다.
서명석 동양증권 사장은 지난해말 교체됐고 김흥제 HMC투자증권 사장도 이번 주총을 통해 등기임원으로 등재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사장도 이변이 없는 한 유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증권사 CEO들의 입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우리투자증권과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NH농협증권은 전상일 사장이 물러나고 내부인사인 안병호 농협증권 부사장이 내정됐습니다.
지난해 7월 선임돼 우리투자증권 매각을 주도하고 있는 김원규 사장의 임기는 올해말까지입니다.
하나대투증권은 현재 자산관리부문과 투자은행부문 대표를 나눠 맡고 있는 임창섭 대표와 장승철 대표 중 한 명이 통합CEO로 임명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국내최초 여성은행장으로 임명된 권선주 행장은 내부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큰 폭의 계열사 CEO 교체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 조강래 IBK투자증권 사장 연임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외에도 최근 1년여 동안 CEO가 교체되지 않은 고원종 동부증권사장과 내년 5월말 임기가 만료되는 윤경은 현대증권사장, 김기범 대우증권 사장의 거취도 관심사입니다.
최근 증권사 수장들이 1년 단위로 재신임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잔여임기와 무관하게 큰 폭의 물갈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전체 증권사들이 11년만에 적자 전환하는 등 사상 최악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의 배당도 관심사입니다.
대신증권은 보통주 1주당 200원을 배당해 2.64%의 시가배당률을 보이고 있고 미래에셋증권이 350원(시가배당률 0.94%), 우리투자증권 50원(0.5%), 삼성증권 100원(0.2%)의 배당을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160여개의 증권사 지점이 사라지고 2천500여명의 증권사 직원들이 정든 직장을 떠났다면 3월 주총에서는 실적부진에 따른 문책성 인사로 CEO들 역시 대규모 물갈이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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