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한전)이 14조원대 부채 감축 방안 가운데 하나로 LG유플러스의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LG유플러스의 2대 주주인 한전은 오늘(2일) LG유플러스의 보유 지분 8.8%, 3천840만주를 연내에 모두 매각하는 내용의 감축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28일 기준 4천억원이 넘는 규모의 대규모 매각입니다.
이통업계는 지분 매각 방식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전이 지분 매각을 직접 매각으로 시도할 경우 시장에 LG유플러스의 주식이 한꺼번에 쏟아지게 돼 주가가 크게 요동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2대 주주가 빠지게 돼면서 새로운 2대 주주에도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LG유플러스의 1대주주는 36.05%를 보유한 (주)LG 입니다.
현재로서는 직접 매각방식보다 블록딜(block deal) 방식이 유력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입니다.
블록딜은 주식을 대량으로 보유한 주주와 매수가자 시간외 매매를 통해 주가에 영향이 없게 하는 거래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