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지분매각‥LG유플러스·한전KPS 등 관련주 '약세'

지수희 기자

입력 2014-03-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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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력공사가 부채감축을 위해 LG유플러스와 자회사들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지수희기자입니다.

<기자>
한전이 지분 매각 계획을 발표하면서 관련주들이 크게 움직였습니다.

3일 LG유플러스는 3%, 한전KPS 5%, 한전기술은 8%넘게 하락했습니다.

앞으로 나올 대량 물량에 대한 부담이 작용했습니다.

<인터뷰> 범광진 삼성증권 연구원
"한 주주가 대량으로 할 때 디스카운트를 해서 팔자나요. 주식을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니까.."

전날 한국전력공사는 LG유플러스 보유지분 8.8%, 약 4천억원 규모의 물량을 내놓는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공기업 개혁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한전이 먼저 칼을 빼든 것입니다.

한전은 LG유플러스와 한전산업개발 같은 비 핵심사업을 정리하고 삼성동 본사 부지를 매각하는 등을 통해 약 14조7천억원을 마련해 2017년까지 부채비율을 143%로 낮춘다는 방침입니다.

자회사인 한전KPS와 한전기술의 지분도 경영권을 유지할 최소한만 남기고 팔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한전기술 19% 한전 KPS 12%의 지분이 시장에 나올 전망입니다.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인터뷰> 동부증권 연구원
"단기적으로 약세, 매각이 원할하게 진행되고, 해소가 됐을 때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자구계획이 이행되면 지난해 2383억원이던 한전의 당기순이익은 2017년 2조202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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