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전 부총재, 차기 한은총재 내정

이근형 기자

입력 2014-03-03 14:38  

<앵커> 차기 한국은행 총재로 이주열 전 한은 부총재가 내정됐습니다. 한국은행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근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를 이을 한국은행 차기 총재로 내부출신인 이주열 전 한은 부총재가 내정됐습니다.

청와대는 방금전 2시30분경,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를 한달 앞두고 이주열 전 부총재를 한국은행 차기 총재 후보자로 결정한다고 긴급 발표했습니다.

이주열 총재 후보자는 35년간 한국은행에서 핵심보직을 거쳐오면서 통화정책 분야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알려져 왔습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는 통화신용정책부총재보로 시장안정에 힘썼고 또 퇴임할 때는 김중수 현 한국은행 총재와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여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주열 후보자는 원주 대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은행에는 지난 77년에 입행해 지난해 4월에 퇴임했는데, 그동안 한국은행의 핵심부서인 조사국장과 통화정책국장 등을 역임해 통화정책통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부총재로서 당연직 금통위원과 금융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을 했던 만큼 전문성과 함께 정무적인 감각도 남다른 것으로 평가됩니다

어렵게 총재후보가 선임되긴 했지만 앞으로 갈길은 구만리입니다.


이번주중으로 국회에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하게 되는데 그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가 열리게 됩니다.


그동안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에 대한 통화정책실기 논란이 빈번했던 만큼 야당측에서는 신임 총재에 대한 검증과정을 깐깐하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틀에 걸쳐서 청문회를 진행한다는 설까지 돌 정도입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이 후보자가 내부출신이라는 사실입니다. 낙하산과 전문성 논란에서 빗겨갈 수 있는 부분입니다. 뿐만아니라 지난 2012년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변동현황에서도 이 후보자는 재산총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김중수 총재의 임기는 3월 31일까지입니다. 따라서 신임 총재가 인사청문회를 정상적으로 통과하게 된다면 4월 1일부터 취임해 임기에 들어가게 됩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친 정부적 성향이 강한 인사가 차기 총재로 지명될 것이다 라고 내다봤는데, 부총재 시절 이 후보자의 성향을 통해보자면 비둘기도 매파도 아닌 중도적인 통화정책을 구사할 것이다 라는 예상도 가능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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