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發 리스크 부각 '원유' '금' 가격 급등

입력 2014-03-04 08:32  

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상품 마감]
출연: 윤경락 유진투자선물 연구원



<유가> `우크라이나 사태 고조 우려에 큰 폭 상승`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긴장 고조에 따른 수급 불균형 우려로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러시아와 친서방 우크라이나 새 정권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공급하고 있는 천연가스를 정치 경제적 압박 수단으로 사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공급 우려감이 겹치며 유가를 상승시키는 재료로 작용했다. 4월 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 당 2달러 33센트 상승한 104달러 92센트에 정규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것이다. 최근 유가의 상승 흐름은 미 동부지역의 한파와 폭설로 인한 수요 증가가 영향을 주었다면 현재는 우크라이나 발 불안감으로 공급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되며 상승하고 있다. 공급 불안감이 해결되기 전까지 유가는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주 후반에 나올 원유 재고 지표를 주시하면서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

<금 가격> `지정학적 불안정 고조에 급등`
뉴욕 금 가격은 우크라이나 발 지정학적 불안정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매입세로 급등을 했다. 4월 물 금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온스 당 28달러 70센트 상승한 1350달러 30센트에 정규장을 마감했다. 전날 존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자산 동결과 비자발급 금지 등을 통한 러시아 제재 가능성을 언급하며 안전자산 매입세를 키웠다고 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 발 지정학적 불안정이 계속 고조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증시 이탈 자금이 꾸준히 금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금의 경우는 지정학적 불안정 등 불확실성이 증폭되면 통화와 달러 금은 어떤 국가에도 속하지 않기 때문에 그 상승폭 자체가 커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온스 당 1400달러 돌파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비철금속/곡물>
-전기동, 中 우려로 3개월래 최저치
전기동은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다소 둔화 됐다는 소식과 미국 달러가 유로에 강세를 보인데 압박을 받으며 3개월 최저로 후퇴했다. 국제시장 기준물 격인 런던금속거래소의 전기동 3개월물은 0.53% 하락한 톤 당 6968달러에 마감을 하였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발 지정학적 불안정과 중국의 2월 제조업지수가 7개월 최저치를 기록한 점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장세를 이끌었다.

-우크라이나 불안감에 곡물 가격은 상승했다.
세계 주요 곡물 수출지역 중 하나인 흑해 지역의 화물 선적이 어려워 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장 초반에는 강한 상승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옥수수는 우크라이나 수출량의 185만톤 정도로 전체의 16%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옥수수 선물은 근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 대두와 소맥 역시 옥수수 가격에 연동되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우크라이나 사태 불안감 속에 중국의 제조업 지수 역시 수축세를 지속하면서 비철금속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안전자산 강세 흐름에 힘입어 추가적인 매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는 반면 곡물 가격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승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흐름이 옥수수 가격에 대두와 소맥 가격이 연동되는 모습을 보인 만큼 옥수수 상승 흐름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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