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부채대책 대응 검토
-고정금리·분할상환 상품 전환
-기존 준고정금리상품 개선·보완
-적격대출 외 고정금리 상품 추가
-“은행연합회 차원 공동 출시 제안“
-은행권 금리 인하 출혈경쟁 부담
은행들이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에 따른 금리상한제형 준고정금리 신상품 출시, 기존 상품의 개선 보완 작업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가계부채의 절반을 넘는 주택담보대출 구조 개선을 위해 기존의 거치식·변동금리 위주의 대출 구조를 선진국과 같은 고정금리·분할상환 구조로 전환키로 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르면 4~5월 늦어도 상반기 내에 금리상한제형 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본격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은행들은 기존 상품을 개선 또는 변형하거나 신상품 출시를 준비중입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아직까지 가계부채 대책과 관련해 고정금리·비거치식 상품에 대해 창구에서의 문의는 거의 없는 상태지만 정부가 대책을 발표한 만큼 준고정금리형 상품 출시 또는 기존에 준고정금리 형태로 판매중인 상품 구조 개선을 검토중입니다.
[사진설명]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중인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우), 신제윤 금융위원장(중),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좌)
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금리변동주기가 5년 이상이거나 특정한 금리 수준을 넘지 않도록 한 금리상한제형 대출 상품 등을 말합니다.
신한은행은 기존에 시중금리가 변동해도 만기까지 혹은 일정기간에 대출금리가 변동도지 않고 고정금리로 이용하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출시돼 있는 상태로 고정금리를 적용해 대출기간이 최소 3년에서 최대 15년인 기본형과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혼합해 최소 4년에서 최대 30년 대출해주는 혼합형 등 `신한금리안전모기지론`을 판매중입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준고정금리형 상품 출시의 경우 기존 유동화 적격대출 상품 라인에 고정금리형 상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기존 준고정금리 형태로 판매되고 있는 `신한금리안전모기지론` 상품 구조를 근간으로 확대 출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은행의 경우 정부의 고정금리 대출비중 확대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고정금리 대출금리를 인하해 고객들이 고정금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장기고정금리대출 상품 외에 3년 고정, 5년 고정금리대출을 이미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며 “지난달 말 현재 3년 고정 비거치식의 경우 대출금리가 연 3.66~4.75%, 5년 고정 비거치식은 연 4.30~4.59%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금리상한대출에 대해서는 현재 자본조달 문제 등을 검토중"이라고 답했습니다.
변동주기가 5년인 상품을 이미 출시한 바 있는 국민은행은 신상품 출시 또는 기존 상품성을 개선 보완해 정부 가계부채 대책에 발을 맞춰 간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존에 있는 상품의 경우 5년 고정 이후 변동으로 가는 것인데 5년 마다 변동이 아닌 측면이 있다”며 “이 상품은 금리를 좀 낮춰 경쟁력을 강화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 대책과 관련해 변동금리 고객을 고정금리 대출도 유인해야 하는 만큼 고정금리가 당장 변동금리 보다 높은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권유할 만한 방안을 논의중인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하나은행의 경우 최근에 대책이 나온 만큼 상품 개발이나 계획이 수립되지는 않았지만 검토중인 단계로 이전에 많이 출시한 혼합형의 경우 3년 또는 5년 고정금리로 가다가 코픽스로 전환되는 상품이 여전히 인기가 있는 상황입니다.
하나은행은 이를 보완 또는 개선해 정부 대책에 맞는 상품 출시 등을 고려중입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은행별로 가계부채 대책과 연계된 상품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은행연합회 차원에서 은행들이 공동으로 머리를 맞대 이에 적합한 상품을 개발하면 좋지 않겠냐”는 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고정금리·비거치식 상품이 출시되면 은행마다 금리를 낮추는 효과도 있어 소비자들이 다양한 금리 밴드대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게 되는 것“이라며 ”고금리부담과 금리 변동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기존 상품의 경우 금리 자체가 5년 변동하면 기준이 되는 금리가 국고채 등 높은 금리를 기준으로 하다 보니 아무래도 단기 금리인 코픽스나 이런 것에 비해서 금리가 높아 고객들의 외면을 받아 온 측면이 있었다”는 견해입니다.
이어 “고정금리 상품이 변동금리 상품에 비해 높은 상황에서 실제 고객들이 고정금리 상품을 권유했을 때 전환을 선택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며 “결국 금리 인하 경쟁이 붙어서 은행들간 출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는 반응입니다.
현재 가계부채 대책 발표 이후 고객들의 문의는 사실상 뜸한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통상적으로 4분기 즉, 이사수요가 많은 10월부터 12월사이 대출이 많이 집중돼 있는 시기에 준고정금리 상품, 비거치식 상품으로의 전환에 대한 문의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권에서는 "통상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만기시 상환하기 보다는 90~95% 정도가 1년단위로 만기를 연장하는 만큼 주택담보대출 만기가 몰려있는 시기에 문의가 급증하거나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 상품 등으로 갈아타려는 니즈가 증가할 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입니다.
-고정금리·분할상환 상품 전환
-기존 준고정금리상품 개선·보완
-적격대출 외 고정금리 상품 추가
-“은행연합회 차원 공동 출시 제안“
-은행권 금리 인하 출혈경쟁 부담
은행들이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에 따른 금리상한제형 준고정금리 신상품 출시, 기존 상품의 개선 보완 작업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가계부채의 절반을 넘는 주택담보대출 구조 개선을 위해 기존의 거치식·변동금리 위주의 대출 구조를 선진국과 같은 고정금리·분할상환 구조로 전환키로 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르면 4~5월 늦어도 상반기 내에 금리상한제형 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본격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은행들은 기존 상품을 개선 또는 변형하거나 신상품 출시를 준비중입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아직까지 가계부채 대책과 관련해 고정금리·비거치식 상품에 대해 창구에서의 문의는 거의 없는 상태지만 정부가 대책을 발표한 만큼 준고정금리형 상품 출시 또는 기존에 준고정금리 형태로 판매중인 상품 구조 개선을 검토중입니다.
[사진설명]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중인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우), 신제윤 금융위원장(중),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좌)
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금리변동주기가 5년 이상이거나 특정한 금리 수준을 넘지 않도록 한 금리상한제형 대출 상품 등을 말합니다.
신한은행은 기존에 시중금리가 변동해도 만기까지 혹은 일정기간에 대출금리가 변동도지 않고 고정금리로 이용하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출시돼 있는 상태로 고정금리를 적용해 대출기간이 최소 3년에서 최대 15년인 기본형과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혼합해 최소 4년에서 최대 30년 대출해주는 혼합형 등 `신한금리안전모기지론`을 판매중입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준고정금리형 상품 출시의 경우 기존 유동화 적격대출 상품 라인에 고정금리형 상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기존 준고정금리 형태로 판매되고 있는 `신한금리안전모기지론` 상품 구조를 근간으로 확대 출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은행의 경우 정부의 고정금리 대출비중 확대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고정금리 대출금리를 인하해 고객들이 고정금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장기고정금리대출 상품 외에 3년 고정, 5년 고정금리대출을 이미 출시해 운용하고 있다”며 “지난달 말 현재 3년 고정 비거치식의 경우 대출금리가 연 3.66~4.75%, 5년 고정 비거치식은 연 4.30~4.59%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금리상한대출에 대해서는 현재 자본조달 문제 등을 검토중"이라고 답했습니다.
변동주기가 5년인 상품을 이미 출시한 바 있는 국민은행은 신상품 출시 또는 기존 상품성을 개선 보완해 정부 가계부채 대책에 발을 맞춰 간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존에 있는 상품의 경우 5년 고정 이후 변동으로 가는 것인데 5년 마다 변동이 아닌 측면이 있다”며 “이 상품은 금리를 좀 낮춰 경쟁력을 강화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 대책과 관련해 변동금리 고객을 고정금리 대출도 유인해야 하는 만큼 고정금리가 당장 변동금리 보다 높은 상황에서 고객들에게 권유할 만한 방안을 논의중인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하나은행의 경우 최근에 대책이 나온 만큼 상품 개발이나 계획이 수립되지는 않았지만 검토중인 단계로 이전에 많이 출시한 혼합형의 경우 3년 또는 5년 고정금리로 가다가 코픽스로 전환되는 상품이 여전히 인기가 있는 상황입니다.
하나은행은 이를 보완 또는 개선해 정부 대책에 맞는 상품 출시 등을 고려중입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은행별로 가계부채 대책과 연계된 상품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은행연합회 차원에서 은행들이 공동으로 머리를 맞대 이에 적합한 상품을 개발하면 좋지 않겠냐”는 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고정금리·비거치식 상품이 출시되면 은행마다 금리를 낮추는 효과도 있어 소비자들이 다양한 금리 밴드대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게 되는 것“이라며 ”고금리부담과 금리 변동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기존 상품의 경우 금리 자체가 5년 변동하면 기준이 되는 금리가 국고채 등 높은 금리를 기준으로 하다 보니 아무래도 단기 금리인 코픽스나 이런 것에 비해서 금리가 높아 고객들의 외면을 받아 온 측면이 있었다”는 견해입니다.
이어 “고정금리 상품이 변동금리 상품에 비해 높은 상황에서 실제 고객들이 고정금리 상품을 권유했을 때 전환을 선택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며 “결국 금리 인하 경쟁이 붙어서 은행들간 출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는 반응입니다.
현재 가계부채 대책 발표 이후 고객들의 문의는 사실상 뜸한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통상적으로 4분기 즉, 이사수요가 많은 10월부터 12월사이 대출이 많이 집중돼 있는 시기에 준고정금리 상품, 비거치식 상품으로의 전환에 대한 문의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권에서는 "통상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만기시 상환하기 보다는 90~95% 정도가 1년단위로 만기를 연장하는 만큼 주택담보대출 만기가 몰려있는 시기에 문의가 급증하거나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 상품 등으로 갈아타려는 니즈가 증가할 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