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여성 출연자 자살은 우울증때문?…유서보니 누리꾼 '폐지하라' vs '성급한 판단'

입력 2014-03-05 13:35  





SBS 인기 프로그램 `짝` 여성 출연자가 방송 제작 중 자살한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프로그램을 폐지하라"는 누리꾼의 항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SBS는 5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5일) `짝` 제작 중에 출연자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짝` 제작진은 이 사실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SBS는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함께 출연해주신 출연자 여러분에게도 깊은 상처를 안겨드리게 된 것에 대해 위로의 말씀드린다"라며 "`짝` 제작진은 사후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와 유감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SBS 측 관계자는 "여자 출연자 중 하나가 오늘 새벽 2시경 애정촌 화장실에서 목을 매단 채 죽어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당 여성 출연자는 프로그램의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있었다.


해당 촬영 분은 이달 말 방송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SBS 측은 한국 방송 초유의 `촬영 중 자살` 사고가 일어남에 따라 고인이 출연한 녹화분 전량을 폐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숙소 화장실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된 여성 출연자는 `엄마아빠 미안해`라고 유서를 남겼으며 A 씨는 일기장에는 `살기 힘들다`라는 내용도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수사중인 서귀포 경찰서는 여성 출연자의 유서나 외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프로그램 폐지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짝` 여성 출연자 자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짝 출연자 사망 사고 충격적이다 다음 수순은 당연히 프로그램 폐지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에선 "짝 여성 출연자 사망 사건 제대로 수사하고 프로그램 폐지해야지", "당분간 짝 프로그램 방송은 어렵겠지만 사고 원인에 따라 폐지는 신중하게 고려해봐야 한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진= SBS `짝` 홈페이지 게시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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