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디플레 가능성‥ECB 선택은

입력 2014-03-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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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밤 열리는 유럽중앙은행, 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저물가 장기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디플레를 막기위한 선제적 조치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중앙은행, 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동결과 인하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펀더멘탈 측면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명분은 충분합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ECB 목표치인 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드라기 총재도 지난달 회의에서 이전과 달리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인터뷰>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현 상황은 디플레라고 보지 않지만 저물가 기조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와 골드만삭스는 기준금리 인하폭을 0.15%포인트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브렌다 켈리 IG 마켓 애널리스트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는 했지만 물가 수준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 역시 ECB가 선제적인 대응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상대적으로 양호한 거시경제 지표의 개선세가 기존금리 인하를 주저하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기준금리는 동결하돼 시장에 유동성을 늘릴만한 대안책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가 아닌 추가적인 행동에 대한 기대감 확산만으로도 주식시장은 활기를 띌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합니다.

유동성 공급이라는 모멘텀이 시장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ECB의 3월 통화정책회의는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개최됩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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