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국내 첫 해외부동산 신디케이트론 주선

외환은행(은행장 윤용로)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총 4천7백만 파운드, 한화로 약 840억원 규모의 해외부동산 신디케이트론 주선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는 일본의 최대 신탁은행인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과 함께 유럽의 프라임 부동산금융 시장에 공동 진출한 첫번째 사례입니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지난해 5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서 ‘히토시 츠네카게’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장을 만나 양 은행이 협력해 해외로 적극 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외환은행과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은 지난해 6월 기업금융, 부동산금융, 프로젝트파이낸스 등 해외 및 IB부문 전반에 대해 협력하는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으며 이번에 첫 성과물을 내게 됐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 런던 중심상업지구(CBD) 내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을 인수하는 사업으로 총 인수비용 7천9백만 파운드, 한화로 약 1천400억원가 투자됐습니다.

이 가운데 외환은행이 일본의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을 금액 기준으로 50 대 50으로 참여시켜 4천7백만 파운드의 신디케이트론 조달을 주선했고 나머지 3천2백만 파운드는 룩셈부르크 투자자가 자기자본 투자했습니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11월 유럽계 은행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런던 프라임 오피스 빌딩의 금융 주간사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성공적으로 딜 마감을 함에 따라 국내 은행의 글로벌 부동산금융 진출의 초석을 다지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와함께 신디케이트론에 일본 최대 신탁은행이자 일본 4대 은행인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을 참여시키는 데에 성공함으로써 한국과 일본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동반자적 협력관계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외환은행은 설명했습니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이번 한일 공동 금융주선은 외환은행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글로벌 현지 영업의 첫번째 성공사례가 될 것”이라며 “최근 경색된 한일 관계 속에서 민간차원의 경제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