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 개선 '낙관'‥날씨 변수 '주목'

입력 2014-03-07 13:27  

<앵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는 날씨 영향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 발표되는 노동부의 고용지표는 계절적 악재를 극복했을지 주목됩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 초미의 관심사인 미국 노동부의 고용지표가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공개됩니다.

대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지표가 이전보다 개선됐을 것으로 낙관하지만 날씨 변수가 지속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고용지표 공개를 기점으로 지수의 방향성은 보다 분명해질 전망입니다.

한파의 영향을 제거하고 미국 내부의 고용 창출 모멘텀이 유지됐는지 여부가 지표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정체 상태를 보였던 헬스케어 부문 일자리수 증가와 날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건설 부문의 고용 창출 능력이 주목됩니다.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는 2월 신규 일자리수는 최소 14만명에서 최대 16만명.

지난 1월 수치인 11만3천명보다 크게 늘어났을 것이란 의견입니다.

실업률 역시 기존 6.6%에서 6.5%로 하락이 예측됩니다.

다만, 실업률 하락은 호재가 아닌 악재로 시장에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 인상 조건으로 내놓은 수치가 6.5%인 만큼 지표 추가 개선이 펀더멘털 측면이 아닌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짐 비앙코 비앙코 리서치 대표
"고용지표가 둔화 조짐을 보인다면 옐런 의장은 테이퍼링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옐런은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고용시장 개선에 일조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개월간의 고용 지표 부진이 `추운 날씨`라는 일시적인 영향에 따른 것일지, 보다 선명한 미국 경제 상황을 전해줄 미국의 2월 고용지표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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