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中 매출 사상 최대‥'별그대' 효과 톡톡

입력 2014-03-0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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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 매출이 최근 중국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일고 있는 ‘별에서 온 그대(SBS, 이하 별그대)’ 열풍에 중국 내 라면 판매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농심 차이나의 올해 1~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3천만 달러를 기록해 1999년 상해 독자법인 설립 이후 월매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간 ‘신라면’도 900만 달러의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종영된 별그대가 중국인들로 하여금 ‘한국’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특히 극 중에 나오는 한국 식품에 대한 호기심이 상상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농심 차이나가 지난해 4월 오픈한 타오바오 쇼핑몰에서는 2월 20일 도민준(김수현)과 천송이(전지현)가 여행지에서 라면을 끓여먹는 장면이 방송된 직후 주간 매출이 전주 대비 60% 나 오르는 기현상을 보였습니다.

상해 코리안타운 격인 ‘홍천로’ 지역에 있는 한 라면 전문점에선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라면을 먹기 위해 1시간씩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인근 한인마트인 ‘1004마트’에서는 최근 신라면 품절 사태까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타오바오 쇼핑몰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올 2월 누적 매출 7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농심 쇼핑몰에서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는 신라면과 김치라면으로 조사됐으며, 이 두 제품은 농심 쇼핑몰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독보적인 판매율을 보였습니다.

농심 차이나 관계자는 “농심 차이나는 한류열풍의 중심에서 별그대 출연진의 광고모델 발탁 등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고민 중이다”라며 “올해는 공격적인 신시장 개척과 함께 B2B 온라인 사업에도 진출해, 중국에서 농심 제2의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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