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호조.. '유가' 8주 연속↑, '금'↓

입력 2014-03-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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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강현규 유진투자선물 연구원



유가, 고용지표 호조에 상승
뉴욕 유가는 전장에서 미 국의 비농업 고용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상승했다. 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WTI의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1.02달러(1%)높아진 102.58달러에 마감됐다. 주간 기준으로도 소폭 오르며 8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 고용지표 호조로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증폭된데다 크림반도를 둘러싼 우크라이나 발 지정학적 불안정이 이어져 유가는 강세 지지를 받았다. 브렌트유 또한 이날 상승하며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지만 리비아의 공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주간 기준으로는 2주 연속 하락했다. 날씨 개선에 따른 난방유 수요감소, 주요 정유사들의 시설 점검 시즌 영향에 이날 브렌트유의 상승폭은 제한 되는 모습이었다.

현재 우크라이나가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주민투표를 금지하는 법령에 서명했으나 이 법령이 크림반도에 실질적인 영향을 발휘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과 서방국가들의 대 러시아 제재 효과에 대한 불투명성 역시 우크라이나 발 지정학적 불안정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고용지표 호조로 인한 수요 기대감 역시 유가 상승에 일조 할 것이다. 기술적으로 유가는 103.50달러에서 저항 받을 것으로 보이며, 저항선 상향 돌파 시 다음 목표가는 105달러가 될 것이다.

금, 고용 호조에 하락
7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온스당 13.60달러(1%)낮아진 1338.20달러에 마감됐다. 주간 기준으로 금 가격은 1.3%상승했다. 최근 금 가격은 미 고용시장에 대한 의구심으로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이 예상보다 긴 기간 동안 단행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날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금 매도세가 강해졌다. 이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올해 안에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2월 고용지표는 지표가 서서히 한파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연준이 이번 공개시장위원회에서 테이이퍼링을 단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미 고용지표 호조로 인해, 테이퍼링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안팎의 압력을 받아온 연준으로서는 고용개선이 반가운 소식이다. 이에 따라 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추가 100억달러 규모의 테이퍼링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테이퍼링 지속 가능성이 고조됨에 따라 달러강세로 인하여 금 가격은 압박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금 가격은 1343달러에서 저항 받을 것으로 보이며 저항선 돌파 실패 시 목표가는 1332달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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