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가 올 가을 결혼한다.
박인비는 10일 중국에서 열린 유럽여자골프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2014시즌이 끝난 뒤 한국 골프장에서 결혼식을 할 생각이었으나 날씨가 추운 관계로 하객들에게 불편을 끼칠까 봐 시즌 중 결혼식을 하기로 했다"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박인비는 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9월 11~14일)이 끝난 뒤 9월 또는 10월 중 결혼식 날짜를 잡을 예정이다.
박인비의 예비신랑은 스윙코치인 남기협(33)씨다. 남 코치는 6년 가까이 박인비의 월드투어 매니저 겸 스윙코치로 동행하고 있다.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4년간의 긴 슬럼프를 남 코치의 도움으로 극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인비가 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세계 최고의 선수로 올라서는 데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인비는 신혼여행과 관련 "골프를 잊고 허니문을 즐기기 위해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인비 선수와 남기협 코치 결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인비 결혼 드디어 하는구나!", "박인비 결혼 예비 신랑 남기협 코치 멋있다", "박인비 에비앙 대회 우승하고 결혼하세요", "박인비 남기협 코치 결혼 행복하게 잘 사세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인비는 이번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24언더파로 시즌 3번째 대회만에 첫 우승을 기록하며 프로통산 14승을 거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