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방배동 미라, 7년간 시체와 동거 "사연 들어보니?"

입력 2014-03-10 23:12  


지난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아내가 암으로 사망한 남편의 시신을 집안 거실에 보관해둔 채 7년간 다른 가족들에게도 남편이 살아있는 것처럼 믿게 만들었던 사건에 대해 방영됐다.

2013년 11월 7년간 암으로 투병 중이었던 한 남자가 자취를 감췄다는 제보를 받은 제작진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그 집을 찾았지만 아내를 만나지 못했다.

이어 주민들의 “여자의 집 주변에서 시체가 썩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에 결국 지난해 12월 26일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경찰이 압수수색한 거실에는 한 남자의 시신이 누워있었고 시신은 7년 동안 부패하지 않은 미라 상태였다.

시신을 보관한 아내는 그동안 남편의 안부를 묻는 외부 사람들의 질문에 "잘 지내고 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말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남편의 사망을 인정하지 못하는 상태였다는 것이다.

놀라운 것은 아내 외에도 집에는 함께 살던 세 자녀마저 시신이 `살아있다`고 믿었다고 전했다.

한편 7년이 지났음에도 부패하지 않은 시신에 대해서는 사망한 사람이 죽을 당시의 몸 상태가 수분이 아주 적었던 것, 그리고 사망 당시 계절이 겨울이었던 것 등의 배경이 원인이 아닌가 추측되고 있으나 확실한 답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배동 미라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방배동 미라, 끝까지 다 봤는데 안타깝더라” “그것이 알고싶다 방배동 미라, 마음 아픈 사연이였어” “그것이 알고싶다 방배동 미라, 처음엔 무섭기만 했는데 나중에는 생각이 달라졌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배동 미라, 그래도 보내야 할 사람은 보낼 줄 알아야 하는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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