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운석' 진위 논란 '가열'··"운석 가능성 50% 넘어"

입력 2014-03-11 10:16   수정 2014-03-11 13:23



지난 10일 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축구공보다 큰 암석은 운석일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는 견해가 나왔다.

암석이 발견된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의 비닐하우스 현장을 조사한 극지연구소 이종익 박사는 이 암석은 운석일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박사는 "운석은 떨어질 `운(隕)`자를 써서 운석이라고 하기 때문에 하늘에서 떨어지면 모두 운석이라고 할 수 있다"며 "진주에서 확인한 운석은 인공적인 힘이 미치지 않는 선에서 하늘에서 떨어진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는 이 운석이 지구 밖에서 날아온 것이냐인데 표면이 탄 흔적과 정밀한 외부 모양, 내부 모양 등 3가지를 모두 조사해야 운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표면에 탄 흔적을 고려해 볼 때 운석일 가능성이 있으며, 나머지 근거는 조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암석 소유주와 협의해 기기를 이용한 정확한 분석작업을 거쳐 이르면 1주일, 늦어도 2주일 안에 운석 여부를 최종 판단할 방침이다.

진주에서 발견된 암석은 폭 20㎝, 길이 30㎝ 정도의 둥그스름한 형태로 무게는 9.5㎏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암석이 운석으로 최종 판명되면 지난 1943년 전남 고흥군 두원면에서 발견된 두원운석 이후 71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운석이라고 이 박사는 밝혔다.

일부에서는 진주 암석이 운석으로 밝혀지면 그 가치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박사는 "재물적 가치로서는 아직 의미가 없고 이야기하기 부적절하다"며 "대신에 운석 시료가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서 이 암석이 운석으로 판명나면 해방 이후 한반도에서 떨어진 첫 운석이라는 점에서 희귀한 자료가 되기 때문에 지질학계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밤 전국 곳곳에서 `운석이 떨어졌다`는 목격담이 인터넷과 SNS 등을 달군 직후 진주에서 이런 암석이 발견되자 한국천문연구원은 초속 10~100㎞로 떨어지는 운석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진주 암석은 운석이 아니라는 견해를 내놨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진주 운석, 도대체 누굴 말이 맞는거야", "진주 운석, 만약 진짜면 그거 누구꺼야?", "진주 운석, 운석이면 수십억이라던데"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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