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년 여성 빈곤율 47.2%, OECD 국가중 최고 높다

입력 2014-03-11 13:25   수정 2014-03-1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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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년 여성의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없습니다.>

알리안츠 그룹은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노년 여성들의 빈곤 위험`을 조사한 결과

65세 이상의 한국 여성들의 빈곤율이 47.2%로 OECD 30개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11일 밝혔다.

아일랜드(35.3%), 호주(28.9%), 멕시코(28.5%), 미국(26.8%), 일본(24.7%) 등이 한국의 뒤를 이었고, 뉴질랜드는 0.9%로 가장 낮았다.

알리안츠 그룹은 결혼 감소, 이혼 증가, 평균수명 연장 등이 노년기 여성들의 빈곤을 일으키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1970년 1천명 가운데 0.4건에 불과했던 이혼 건수가 2010년 2.6건으로 6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아울러 평균수명 또한 늘어나고 있는데 유엔이 발표한 `2010 세계 인구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여성들의 평균수명은 83세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리안츠 그룹 연구진은 노년기 빈곤이 더는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공적 연금의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결혼과 이혼을 여러번 반복,

부양해야 할 아내와 자녀가 많은 남성이 여성보다 어려운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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