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봉식 죽음에 정아율·김수진·김지훈 재조명 '무명 배우들의 안타까운 죽음'

입력 2014-03-11 12:20  


배우 우봉식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과거 생활고로 목숨을 끊은 무명 연예인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1일 한 매체는 우봉식이 지난 9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자신의 월셋집에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봉식은 몇 해 전부터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약을 먹기 시작했으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용직 노동자로 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우봉식의 죽음으로 그와 마찬가지로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끝내 목숨을 끊은 정아율, 김수진도 새삼 화제가 됐다.

배우 정아율은 지난 2012년 6월 자살로 삶을 마감했다. 그녀 역시 생활고에 시달렸으며 우울증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아율의 어머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아율이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10원도 벌지 못했으며, 죽기 전 군대에 있는 남동생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다"고 말한 바 있다.

배우 김수진 역시 지난해 생활고를 비관해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1994년 MBC 드라마 ‘도전’으로 데뷔한 김수진은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녀는 이후 재기를 기다렸지만 영화 크랭크인이 늦어지면서 우울증과 함께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듀스 출신 가수 故 김지훈도 자살을 택해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사망 전 그 역시 생활고로 인한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아율, 김수진, 김지훈, 배우 우봉식 사망까지 여이은 무명 배우들의 자살에 누리꾼들은 "배우 우봉식 사망, 정아율, 김수진, 김지훈, 너무 안타깝다", "배우 우봉식 사망, 정아율, 김수진, 김지훈 연예계의 이면을 보여주네", "배우 우봉식 사망, 정아율, 김수진, 김지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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