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우봉식이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된 가운데 고인이 생전 마지막으로 어머니와 통화를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1일 서울 수서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우봉식은 지난 9일 오후 8시께 서울 개포동에 위치한 자신의 월셋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고인의 사망 시점은 발견 당시 시점으로 하루 이틀전으로 추정되며, 현장에서는 유서가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타살 흔적이 없는 점으로 보아 자살로 추정해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으며, 고인은 생전 마지막으로 어머니와 통화를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71년생인 배우 우봉식은 12세 때 MBC 드라마 `3840유격대`를 통해 데뷔했다. 1990년 안양예고를 졸업한 뒤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에 도전했으나 30여년 동안 단역이나 조연 등에 그치자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KBS 드라마 `대조영`에 왕의 호위무사 `팔보`역을 맡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나 드라마가 끝나고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우 씨는 생계 유지를 위해 인테리어 일용직 노동자로 일해야만 했다.
한편 우봉식의 죽음으로 그와 마찬가지로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끝내 목숨을 끊은 생계형 연예인 정아율, 김수진, 김지훈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우봉식 정아율 김수진 김지훈 생활고로 인해 자살한 연예인들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봉식 사망 직전 어머니와 통화 불쌍하다" "우봉식 사망 직전 마지막 통화는 어머니...안타깝다" "우봉식 사망 소식 정말 충격이다 정아율 김수진 김지훈 생활고에 시달리는 연예인 자살 소식 다신 듣고 싶지 않다" "김지훈에 이어 우봉식까지 왜 자꾸 이런일이 너무 안타깝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우봉식 프로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