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통일희망나무' 첫 삽

한국도로공사가 통일시대를 대비해 통일희망나무를 심는다.

도공은 12일 산림청, 생명의숲과 `통일희망나무` 프로젝트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수원나들목 녹지대에 소나무 묘목 5천주를 식재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공은 기금조성과 묘목, 식재장소 제공을, 산림청은 묘목 및 관련기술 지원을, 생명의숲은 일반시민의 참여와 홍보 지원을 맡아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이날 각 기관의 대표는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서울 톨게이트에서 소나무 등 씨앗 1,000봉을 국민들에게 나눠줬다.

김학송 도공 사장을 비롯한 도로공사 임직원 150명과 인근지역 학생 및 군인 150명은 수원나들목 인근 녹지대에서 소나무 묘목 5,000주를 심는 식재행사를 가졌다.

`통일희망나무`는 고속도로 부지에 2016년까지 3년간 묘목 1500만 그루를 심고 가꾸는 프로젝트로, 북한산림이 황폐화된 점을 고려해 통일시대 북한에 건설되는 고속도로에 심을 조경수를 미리 준비하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도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말을 이용해 전국의 직원 및 가족들이 참여하는 `통일희망나무` 심기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