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대형 빌딩폭발 붕괴‥2명 사망·10명 실종 "가스폭발 원인"

입력 2014-03-13 08:57   수정 2014-03-13 09:08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이스트할렘에서 주거용 빌딩 2채가 가스 누출로 추정되는 폭발로 붕괴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사망자 2명과 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10여명이 실종돼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가스 누출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테러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사고 현장이 일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한 가운데 당국은 현장 주변의 전철 운행을 중단하고 도로를 전면 폐쇄했으며 구조 작업과 함께 실종자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4분께 파크 애비뉴와 116번가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5층짜리 주거용 빌딩 2채가 폭발로 붕괴됐다. 무너진 빌딩에는 아파트와 교회, 피아노 가게 등이 입주해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최악의 비극이 일어났다"면서 "2명의 여성이 사망했고 20여명이 부상했으며 1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무너진 빌딩 잔해 속에 매몰자들이 있을 수도 있어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가스 누출에 따른 사고로 보인다"면서 "사고 빌딩에 가스를 공급하는 업체인 콘솔리데이티드 에디슨이 폭발 15분 전인 9시15분께 신고를 받고 관계자들을 현장에 보냈지만 이들이 도착하기 전에 참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콘솔리데이티드 에디슨은 사고 아파트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폭발로 발생한 파편이 근처 전철 철로에 떨어져 사고 현장 인근의 전철 운행이 중단됐고 인근 도로가 폐쇄되는 등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교통 혼잡도 빚어졌다.


폭발로 붕괴된 빌딩 주변의 차량과 건물의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다. 파편이 현장에서 3블록 떨어진 곳에 발견되기도 했다.


당국은 그랜드센트럴터미널을 통과하는 전철의 운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헬기와 무인기(드론)를 동원해 사고 현장을 살폈으며 구급차로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파견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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