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랭글(민주·뉴욕) 미국 하원의원은 12일(현지시간) 뉴욕 이스트할렘에서 발생한 빌딩 폭발 사고와 관련, 테러 가능성을 일축했다.
랭글 의원은 이날 MSNBC방송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뉴욕시에 전력·가스를 공급하는 업체인 `콘 에드`측과 접촉했다면서 "그들은 폭발 직후 (가스) 냄새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잘 알고 있는 지역을 겨냥한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조사는 아직 끝나지 았지만 내 생각에는 가스 유출임에 틀림없는 거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랭글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할렘에서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자신이 정치권에 진출한 이후 가장 끔찍한 일이라면서 "이는 정말 심각한 사고다. 지역사회의 9·11 사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후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예정된 하원 표결 일정 이후 뉴욕으로 향해 지역구민들을 위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뉴욕 맨해튼의 이스트할렘에서 주거용 빌딩이 폭발, 붕괴하면서 지금까지 2명이 목숨을 잃고 17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맨하탄 빌딩폭발-`맨하탄 빌딩붕괴`, 테러가 아니라 다행", "맨하탄 빌딩폭발 `맨하탄 빌딩붕괴`-미국 빌딩 폭발, 깜짝 놀랐네", "맨하탄 빌딩폭발 `맨하탄 빌딩붕괴`-미국 빌딩 폭발, 난 또 911 같은건줄 알았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