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펀드와 연금 같은 간접투자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가 적극적인 세제 지원에 나서면서 연기금 못지않은 투자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펀드시장으로는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펀드 설정액은 증가세를 보이며 6조7천억원 가량 늘어 350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아직은 MMF 등 단기금융에 자금이 몰렸지만 이달부터 상황이 달라질 전망입니다.
소득공제 장기펀드가 다음주부터 일제히 출시 예정으로 투자수요를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산운용업계는 소득공제펀드 가입 요건을 충족하는 800만명 가운데, 적어도 20%가량 가입할 것으로 보고, 투자자들이 월 평균 20만원씩납입한다면 증시에 4조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입자와 월평균 납입액이 늘어날 경우 10년간 연기금 못지않은 자금 유입도 가능하다는 계산입니다.
여기에 세제혜택을 감안해 연 6%대 수익을 돌려받는 효과가 있어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식형펀드 수익률과 함께 땅에 떨어진 펀드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박종규 우리자산운용대표
"금융자산에 대한 고수익에 대한 환상이 서서히 깨지면서 리스크 부담이 필요하다. 투자 상품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장이 2~3년간 침체에서 회복된다면 이 펀드도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들고 전체 자산운용업계의 펀드투자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지 않을까..."
퇴직연금을 바탕으로 한 대규모 자금도 주목할 요소입니다.
퇴직연금 제도는 도입이후 10년 만에 80조원대로 가파르게 성장했으며, 내년에는 100조원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는 가입 당시 정해진 금액을 받는 확정급여(DB)형 상품이 70%를 차지하는데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적립금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근로자가 직접 자금을 운용토록 하는 확정기여(DC)형으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확정기여형은 현재 40%가량 주식에 투자할 수 있어 이를 통한 자금유입도 연간 3조원 이상으로 기대됩니다.
또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주가연계증권과 파생결합증권, 유전, 셰일가스 등 대체투자 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펀드 시장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펀드와 연금 같은 간접투자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가 적극적인 세제 지원에 나서면서 연기금 못지않은 투자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펀드시장으로는 꾸준히 자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펀드 설정액은 증가세를 보이며 6조7천억원 가량 늘어 350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아직은 MMF 등 단기금융에 자금이 몰렸지만 이달부터 상황이 달라질 전망입니다.
소득공제 장기펀드가 다음주부터 일제히 출시 예정으로 투자수요를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산운용업계는 소득공제펀드 가입 요건을 충족하는 800만명 가운데, 적어도 20%가량 가입할 것으로 보고, 투자자들이 월 평균 20만원씩납입한다면 증시에 4조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입자와 월평균 납입액이 늘어날 경우 10년간 연기금 못지않은 자금 유입도 가능하다는 계산입니다.
여기에 세제혜택을 감안해 연 6%대 수익을 돌려받는 효과가 있어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식형펀드 수익률과 함께 땅에 떨어진 펀드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박종규 우리자산운용대표
"금융자산에 대한 고수익에 대한 환상이 서서히 깨지면서 리스크 부담이 필요하다. 투자 상품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장이 2~3년간 침체에서 회복된다면 이 펀드도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들고 전체 자산운용업계의 펀드투자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지 않을까..."
퇴직연금을 바탕으로 한 대규모 자금도 주목할 요소입니다.
퇴직연금 제도는 도입이후 10년 만에 80조원대로 가파르게 성장했으며, 내년에는 100조원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는 가입 당시 정해진 금액을 받는 확정급여(DB)형 상품이 70%를 차지하는데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적립금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근로자가 직접 자금을 운용토록 하는 확정기여(DC)형으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확정기여형은 현재 40%가량 주식에 투자할 수 있어 이를 통한 자금유입도 연간 3조원 이상으로 기대됩니다.
또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주가연계증권과 파생결합증권, 유전, 셰일가스 등 대체투자 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펀드 시장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