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당국, '2차 유출' 카드3사 특검

홍헌표 기자

입력 2014-03-17 11:20  

<앵커>
카드 3사의 1억건이 넘는 고객정보 유출사고에 이어, 지난 14일 8천3백만건의 고객정보가 추가로 유출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감독당국은 해당 카드사에 검사인력을 긴급투입해 특별 검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홍헌표 기자.

<기자>
감독당국이 8천만건이 넘는 고객정보 2차 유출 사고와 관련해 해당 카드사인 KB국민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에 대해 특별검사를 실시합니다.

고객정보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창원지검은 지난 14일, 4명의 혐의자가 고객정보 8천3백만건을 추가 유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1억건이 넘는 고객정보 유출사고에 이어, 8천3백만건의 고객정보 추가유출이 확인됨에 따라 검사인력을 긴급투입해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3개 카드사는 이미 지난 1월 고객정보유출과 관련해 금감원의 특별검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 중 롯데카드와 NH농협카드는 제재 근거가 미흡해 지난 4일부터 재검사에 들어갔는데, 2차 유출이 확인되면서 금감원은 이들 카드사에 2차 유출에 대한 검사를 병행할 방침입니다.

또, KB국민카드에 대해서도 2차 유출과 관련해 새롭게 특검을 실시하기로 하고, 어떤 경로를 통해 2차 유출까지 가능했는지를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고객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검은 오늘(17일) 오전 2차 유출사고 혐의자 4명 뿐만 아니라, 추가로 10여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10여명은 고객들의 대출 연체 정보를 대출중개업에 사용해 정보통신망법과 신용정보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다른 업자들에게 돈을 받고 자료를 넘겼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계좌 추적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카드사 고객정보가 추가로 유출된 정황이 확인되면서 시중에 유통된 정보 유출 건수는 지난 14일 검찰이 발표한 8천3백만 건보다 더 많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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