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가 시작된 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이 알뜰폰(MVNO) 사업자에게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최대 알뜰폰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은 지난 14일부터 번호이동 가입자에 최대 84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40만원 수준이던 번호이동 가입자 보조금을 70만 원대까지 제공하기도 하고 요금할인까지 포함할 경우 80만 원대까지 현금을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5만2천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12만원 이상 요금할인을 제공하는 등 우회 보조금을 지급하기도 해 기존 통신사업자들의 관행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CJ헬로비전이 통신3사의 영업정지 기간 동안 신규 가입자를 20만명 이상 유치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운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84만 원대의 보조금 지급은 말도 안 된다"며 "지난 14일 대리점에 평소보다 조금 더 쓰긴 했는데 아마 대리점들이 현장에서 자체 추가예산을 더 보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