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변동폭 확대,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

입력 2014-03-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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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집중분석]
출연: 채현기 KT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실업률 기준, 6.0%로 하향 조정 가능성


현재 2월 기준으로 실업률이 6.7%를 기록, 에반스 룰인 6.5%에 근접해 있는 상황이다. 테이퍼링이 지속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가정하면 결국 조기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포워드 가이던스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은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된 변수를 추가로 설정한다거나 실업률 기준 자체를 하향 조정하는 것이다.


연준에서 전망하고 있는 장기 실업률 수준이 5.2~5.8%이기 때문에 실업률 기준을 6.0~5.5%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이 모색될 것이다. 또한 고용과 관련하여 경제 활동 참가율이나 고용률 기준을 추가로 제시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성장률 전망치 소폭 하향 전망


1분기 한파의 영향으로 성장률 자체가 2.5%에서 2.0% 전후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연간 성장률 전망치가 소폭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1분기에 이연된 수요가 2~3분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연간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다 하더라도 조정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이다. 여전히 연준은 잠재성장률에 상응하는 2%대 후반의 성장률 목표치를 설정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00억 달러 규모 추가 테이퍼링 전망


지난 12월과 올해 1월 FOMC 회의에 이어 100억 달러 규모의 테이퍼링이 시행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행히 2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또 지난 1년 간 월평균 고용 수준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테이퍼링의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테이퍼링이 중단되는 것은 오히려 불확실성이 커지는 결과, 정속의 테이퍼링이 현재로서는 가장 무난한 연준의 선택이 될 것이다.


3차 테이퍼링, 불확실성 완화 시킬 것


기본적으로 향후 경제전망에 있어서 하향 조정폭이 크지 않고, 연말 연초의 경제지표 부진이 한파의 영향이라는 점이 확인된다면 미국 경기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는 완화될 전망이다. 또한 3차례 테이퍼링이 진행되면서 미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도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


위안화 변동폭 확대,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


위안화가 절상 기조에서 절하 기조로 옮겨간 것은 인민은행이 인위적으로 유도한 부분이 크다. 결국 중장기적으로 위안화의 국제화 흐름을 유도하기 위해 변동폭을 확대한 것도 있고, 현 수준의 위안화 환율이 시장균형에 맞지 않다는 인민은행의 자신감도를 표출된 것으로도 보인다.


최근 중국 수출기업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위안화의 절하 기조가 지속되면 수출기업들에게 가격 경쟁력이 좋아지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따라서 위안화 변동폭 확대는 국내증시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크림 리스크`, 에너지 수급 차질 우려돼


러시아가 크림반도 복속에 나서고 서방이 경제제재에 나설 경우 러시아 수출의 50% 이상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결국 이러한 러시아 제제는 유럽권의 에너지 수급 차질로 이어질 수 있어 유로존 경기 회복 모멘텀을 둔화시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또한 가능성은 낮지만 만일 크림반도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와 서방간 무력충돌이 일어날 경우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글로벌 증시의 충격이 이전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제약, 음식료, 자동차·부품株 `관심`


국내증시는 1,900~1,950선의 박스권 지지선 형성이 예상한다. 뚜렷한 수급주체 부재로 종목별 High&Low 현상 지속될 것이다. 중기적으로는 수출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종목별 장세가 연장될 것이기 때문에 제약, 음식료, 자동차/부품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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