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위안화 국제화 '본격화'···중국 진출 기업, 환 위험 '주의보'

입력 2014-03-17 15:50  



마켓포커스 [차이나 뷰]
출연: 조용찬 미중 산업경제연구소 소장



시진핑, 위안화 국제화 `시동`


위안화 환율변동폭을 확대시킨 것은 2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미국의 양적완화책 축소로 해외 투기자금 유입이 줄면서 위안화 절상 압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다음주부터 시진핑 국가주석이 유럽 4개국을 순방하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3차 핵 안전보장 정상회의에 참석하는데 이때 중국이 위안화의 국제화를 포함한 경제개혁을 진행하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알리려는 의도가 포함돼 있다.


국내 기업, 새로운 과제 `환 위험 관리`


중국은 여전히 자본계정에 규제가 존재하고, 변동폭 확대에 대비해 사전 정지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위안화의 급격한 절상이나, 달러나 원화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 대신 환율 변동폭이 커짐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가공기업은 노동비용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다 환 위험 관리라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또한 NDF시장을 통한 `환 헤지`보다는 선물·옵션시장을 통한 외환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위안화 정기예금 담보로 한 기업어음 상품이나 딤섬본드 등의 위안화 금융상품이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중국, 금융개혁 가속화 예상


중국은 예금 금리 상한 규제를 없애 은행간 경쟁을 풀고, 10곳에 민간은행 설립 허용, 재무상태가 나쁜 지방은행의 퇴출을 위해서 예금자보험제도를 도입, 신주발행 등록제, 우량주에 대한 당일결제시스템이 도입된다.


그림자금융과 관련된 이재상품은 1700조 원 중에 올해 상환금액은 600조 원을 상회하는 만큼, 이재상품의 신용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신금융상품을 허가할 전망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은행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위어바오가 있으며 현재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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