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머리카락이 자라는 속도가 빠지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그 간극으로 인해 생기게 된다. 탈모가 통증을 동반한다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지는 않지만, 적은 머리숱은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게 해서 사회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모발이식을 선택한다. 하지만 모발이식에 관해 너무나 많은 정보가 확인 없이 온라인에 떠돌고 있어 잘못된 정보로 수술을 결정하고 후회하는 이들이 많다.
부산에 사는 임씨(42세)는 정수리 부분이 비어 모발이식을 선택했으나 수술 뒤 확인해보니 헤어라인만 정리해 놨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임씨는 비절개 모발이식이라 해서 흉터가 전혀 없는 줄 알았더니 모발을 심은 곳에 드문드문 함몰 흉터도 보인다며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절개식과 비절개식의 차이를 알고 있는 탈모인은 많지만, 모낭을 채취하는 방법만큼 심는 방식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국제모발이식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황금 모낭상을 수상한 ‘CIT 모발이식’ 기술을 보유한 부산 포헤어모발이식센터 권오성 원장에게 모발이식 후 흉터가 생기는 원리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권오성 원장은 “모낭을 이식하는 방법에는 슬릿방식과 식모기 방식이 있는데, 식모기는 샤프심처럼 이식모를 끼워 넣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도구로 이식될 구멍을 만들면서 동시에 모낭을 이식해 효과적으로 수술 시간을 단축시키지만, 모낭이 들어갈 구멍에 피가 맺히면서 모낭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가늠할 수 없어진다. 두피와 이식모의 경계가 조금이라도 차이가 난다면 피부가 함몰되며,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흉터가 남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권 원장은 “모발을 이식한 뒤 출혈을 제거하고 전문의가 일일이 이식모가 심어진 깊이를 확인한다면 흉터 예방도 가능하지만, 확인하는 도중 자극으로 이식모가 손상될 가능성도 있으며 제한된 시간으로 흉터 없는 식모기 이식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에 반해 슬릿방식은 모낭이 들어갈 자리를 만든 뒤 출혈이 멎으면 고배율 현미경으로 관찰하며 한 올 한 올 깊이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또한, 권오성 원장은 “수술 병원을 선택하기 전에 모발이식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인지, 모발이식 수술 후 사후관리도 받을 수 있는지, 결과 불만족 시 확실한 보장이 되는지 알아보는 것이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도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