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직원, KT ENS 대출사기 연루...검찰 수사의뢰

최진욱 기자

입력 2014-03-19 09:08  

3천억원대에 달하는 KT ENS 대출사기 사건에 금융감독원 직원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자체 감찰을 벌여 자본시장 조사국 소속 김모 팀장이 대출사기 주범들과 어울리면서 수억원의 이권을 받았고 금감원의 조사가 시작되자 이 사실을 미리 알려줘 이들이 해외로 도피하도록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3월초 이같은 사실을 적발해 김모 팀장을 직위해제하고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김모 팀장 이외에 연루된 직원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양사태와 연초 카드사 개인정보유출에 이어 대규모 대출사기 사건에서도 금감원 직원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금감원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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