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김 팀장 대출사기 협력업체 대표와 10년 지기"

최진욱 기자

입력 2014-03-19 14:39  

금융감독원은 KT ENS 협력업체의 대출사기에 김모 팀장이 연루됐다며 자체 감찰 결과를 밝혔다.

금감원은 2월말 이번 사건에 금감원 내부직원 연루설이 나오자 내부감찰을 진행해 김모 팀장의 비위사실을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김모 팀장은 2005년부터 KT ENS 협력업체인 중앙TNC 서모 대표 등과 지인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2008년에는 서대표가 인수한 농장 지분 30%를 무상으로 제공받았고, 필리핀으로 골프여행까지 다녀온 것으로 감찰 결과 밝혀졌다. 또 서모 대표에게 금감원이 KT ENS와 관련된 검사가 시작됐다는 정보도 전달했다.

서대표는 금감원의 조사결과 발표 직후 도주행각을 벌이다 지난 16일 지인의 집에서 체포되어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대출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NS쏘울 전모 대표는 3월초 홍콩으로 출국한 뒤 뉴질랜드로 도피한 뒤 인터폴의 추적을 받고 있다.

이들은 KT ENS의 협력업체 대표로 내부직원과 공모해 허위 매출채권을 이용해 총 1조8천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아 이 가운데 3천10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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