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두 증권사 '상반된 평가'

신동호 기자

입력 2014-03-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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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이 엇갈려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이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이례적으로 `매도`의견을 내놓자 다음날 이트레이드 증권이 동일 기업에 대해 `강력 매수`의견을 제시한 것입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오늘(19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여전히 선주들은 현대미포조선부터 찾고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놓고 투자의견은 `강력매수`를 제시했습니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본 조선업체인 Kitanihon Zosen이 4번째로 건조 경험이 많은 Stainless Steel Chemical Tanker 2척을 수주했다"며 "이를 두고 현대미포조선의 영역에 새로운 경쟁자가 출현한 것으로 잘못 이해하는 시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전일 정동익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이 "현대미포조선의 아성으로 여겨지던 30,000DWT급 케미컬선 시장에도 Kitanihon Zosen 등이 신규진입에 성공했다"며 "이런 경쟁격화는 시장점유율 하락 뿐만 아니라 선가인상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될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망된다"고 주장한 것과 정반대되는 것입니다.

정 연구원은 `미련이 상처를 남긴다`며,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투자등급 개편과 맞물려 첫 셀 보고서를 내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실적 개선 전망에 대한 평가도 엇갈렸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이 수주한 선박들의 평균 가격이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면서 올해 말까지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이트레이드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이 가장 먼저 선가를 올리기 시작했으며, 지난 한해만 선가를 30% 가량 올렸다”면서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사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두증권사가 상반된 의견을 보인 가운데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500원(0.94%) 하락한 157,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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