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뉴스] 고용시장, 여성·고령화 강세

입력 2014-03-19 16:58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12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죠? 고용부가 이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잠시후에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지난 2월 고용지표가 발표 됐죠? 고용시장에 훈풍이 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 첫 소식 전해 주시죠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80만명을 넘었습니다. 2002년 이후 1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건데요.

통계청의 2월 고용동향 발표 이후 우리 고용시장에 대한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수치로 살펴보면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 1월 70만 5천명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2월에 83만 5천명을 기록하면서 2002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건데요.

여기에 대해서 정부는 우선 두가지 측면에서 분석 결과를 내놓았는데요.

이재흥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재흥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우선 노동공급구조, 취업자 구조에 변화가 있지 않나. 노동력에 있어서 고령화, 여성화가 빠르게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 다른 가능성은 고용형태에서의 구조적 가능성이다. 우리 보다 먼저 고령화 겪은 유럽은 파트타임 고용구조로 변화가 진행됐다.

우리도 임금근로자 비중, 상용직 시간제 근로자의 비중이 높아 지고 있다. 우리도 선진국형 고용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앵커> 네 두가지 분석결과를 내놓은 거군요. 우선은 노동시장이 고령화, 여성화 되고 있다는 거구요. 그 다음이 고용형태가 선진국 형으로 변화 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자세히 살펴 볼까요?

<기자>
네 우선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여성의 노동시장참여가 눈에 띕니다.

비경활 인구는 2월에 60만 2천명이 줄었습니다.

특히 30-50대 여성 비경활 인구가 이 감소세를 이끌었습니다.

30대 여성이 7만2천명 40대가 8만 4천명 50대가 8만 1천명이 줄었습니다.

비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든 만큼 구직의사가 있거나 취업에 성공한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난 셈입니다.

실업자에서도 여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실업자는 경제활동 인구가운데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구직의사가 있는 인구인데요.

지난 2월 실업률은 10.9%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8%p 늘어난 수치입니다.

실업자수 증가폭 18만9천명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14만5천명으로 75%이상의 비중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많아졌네요. 비경활인구가 줄고 실업자가 늘어난데 여성이 큰 비중을 차지한 거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또 고용시장의 고령화, 취업자 연령대가 올라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데요.

취업자수 증가폭 가운데 50-60대 이상이 58만명을 기록했습니다.

노동시장의 고령화도 확실히 확인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앵커>
고용시장의 여성화 그리고 고령화가 특징이군요. 또 상용직 증가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죠? 자세히 알려주시죠

<기자>
상용직, 그러니까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의 비중이 늘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죠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직 비중은 올해 2월 65.4%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0.6%p 오른 수치입니다.

상용직이 늘었다는 점은 그만큼 안정적인 일자리가 늘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2월의 고용지표는 취업자수, 실업률, 비경활인구 수까지 전체적으로 의미가 있는 수치를 보였습니다.

고용시장의 개선세가 나타난 것은 확실한 사실이지만 이 기세가 이어질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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