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 NHN엔터 '논란'‥금융당국 조사 칼끝은

정경준 기자

입력 2014-03-20 14:14  

<앵커>
CJ E&M에 이어 NHN엔터테인먼트도 미공개 실적 정보 사전 유출 논란에 휩싸이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네이버와 인적분할 이후 첫 실적 발표를 앞둔 지난해 10월말.

이 시기를 전후로 NHN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요동을 치기 시작합니다.
당시 12만원대에서 움직이던 주가는 매물이 출회되면서 10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졌으며, 실적발표 이후에도 추가 약세는 지속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최근 이러한 정황을 바탕으로,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실적 정보 사전 유출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회사 관계자와 애널리스트 일부 등이 금융당국의 소환을 받은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이미 유사한 혐의로, CJ E&M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가 이뤄진 직후라는 점입니다.
금융당국은 최근 CJ E&M에 대해 실적 정보 사전 유출 혐의로, 회사 관계자와 애널리스트 일부 등을 검찰에 고발조치한 상태입니다.
실적 발표 전 회사 관계자들이 애널리스트 일부에게 관련 정보를 귀띔했고, 애널리스트 일부가 이를 다시 펀드매니저에 전달하면서 일부 손실 회피 혐의가 있었다는 판단입니다.
CJ E&M에 이어 NHN엔터테인먼트도 금융당국의 미공개 정보 유출 조사 사정권에 들어오면서 자칫 금융당국의 칼날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입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애널리스트 입장에선 억울한 측면이 없지 않지만, 지금은 다들 몸조심하는 분위기"라며 "금융당국에서 어떤 가이드라인이 주어지기 전까지는 고객과 통화빈도도 줄이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일각에서는 이번을 계기로 애널리스트의 기업분석 능력 제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그간 애널리스트의 주요 업무가 분석에 초점을 만춘다긴 보다는 기업체와의 사적인 관계를 유지해서 특정한 정보를 알게되는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것보다는 산업을 이해하고 업체의 경쟁력을 분석하는 쪽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일부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판단된다."
한편, 금융당국을 비롯한 관계기관 등은 최근 미공개정보 이용 외에도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감시를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부터 게임빌에 대해 유상증자 관련 정보의 사전 유출 혐의를 놓고 조사를 진행중이며,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테마주를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모니터링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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