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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건설 세종시 모아미래도 부실공사`
세종시 신도시(행복도시)에서 건립 중인 한 아파트가 부실시공된 것으로 드러나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9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모아건설이 정부세종청사 뒤편 도담동(1-4생활권)에 건립 중인 모아미래도아파트 일부 건물 철근이 설계보다 적게 들어간 것이 확인됐다.
행복도시건설청이 전날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함께 비파괴검사를 통해 이 아파트 15개동 중 4개동 20곳을 샘플로 정해 철근배근 간격을 측정한 결과 80%인 16곳에서 철근이 설계보다 적게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철근이 계획보다 절반가량 적게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아파트는 723가구 규모로, 오는 11월 완공된다. 현재 공정률은 65%다.
정부도 세종시 내 모든 아파트를 대상으로 정밀 진단에 착수했다.
세종시 신도시(행복도시)에서 모아종합건설이 공사 중인 아파트가 설계보다 철근을 적게 넣는 등 부실 시공된 것으로 드러난 데 따른 조치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행복도시 내 철근 배근 부실시공 현장의 실태 조사를 위해 21일부터 특별점검반(TF) 가동에 들어갔다.
철근배근 시공상태를 점검한 뒤 설계도면과 다르게 시공된 부분에 대해선 구조안전진단을 하고, 안전 및 구조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진단결과 검토 및 보완시공을 하겠다는 것이다.
또 시공사 및 감리자에 대해 부실공사 책임을 물어 주택법에 따라 고발하고, 철근배근 부실시공 업체인 도급업체 청화기업(광주 북구 설죽로 소재)에 대해선 등록관청에 영업정지 및 과징금 부과 등 제재를 요청할 방침이다.
세종 모아미래도를 짓는 모아건설은 지난 20일 브리핑 자료를 통해 "모아미래도를 믿고 사랑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해당 아파트를 분양받은 입주 예정자들의 계약해지와 줄소송이 예상된다. 보수·보강공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안전성을 담보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
모아미래도 철근 부족 사실을 들은 네티즌들은 "모아건설 세종시 모아미래도 철근 부족,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모아건설 세종시 모아미래도 철근 부족, 니가 사는 집이나 이렇게 지어라", "모아건설 세종시 모아미래도 철근 부족, 입주민들 정말 화나겠네" 등 반응을 보였다.